투르키스탄 바퀴벌레 — 벽을 못 타는 외래종, 부산 정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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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키스탄 바퀴벌레는 중동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외래종으로, 2026년 부산 감만부두 일대에서 성충과 알집이 함께 발견돼 학계가 정착을 확인했다고 보도됐다. 몸길이 약 3cm의 적갈색 바퀴벌레로, 빠르게 움직이는 특징 때문에 ‘레드 러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토착종과 가장 쉽게 구분되는 특징은 벽을 타지 못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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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키스탄 바퀴벌레 벽 못 타는 특징

투르키스탄 바퀴벌레란 — 중동·중앙아시아 원산 외래종

이 바퀴벌레는 원래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던 종이다. 국내에서 흔히 보는 집바퀴나 독일바퀴와는 생김새부터 다르다. 적갈색에서 검붉은색을 띠고, 몸길이는 성체 기준 약 3cm 정도다. 이동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 ‘레드 러너’라는 별명이 붙었고, 실제로 발견 현장 영상을 보면 빠르게 흩어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토착종과 구별하는 세 가지

토착종과 구분되는 결정적 특징 — 벽을 못 탄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벽을 타고 오르지 못한다는 점이다. 국내 집에서 흔히 보는 독일바퀴나 집바퀴는 매끈한 벽이나 유리도 비교적 쉽게 오르는데, 투르키스탄 바퀴는 그렇지 못해 주로 하수구나 배수시설, 낙엽 더미 같은 어둡고 습한 실외 환경에 머무는 경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수컷은 날개가 길게 발달해 있고 암컷은 날개가 짧아 마치 날개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점도 구분 포인트다.

한 마리 최대 350마리 번식력

번식력 — 한 마리가 최대 350마리까지

이 종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번식력이다. 암컷 한 마리는 평생 최대 약 25개의 알집을 만들 수 있고, 알집 하나당 평균 14마리의 약충이 나온다. 단순 계산으로도 한 마리에서 최대 약 350마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2013년 발표된 한 실험에서는 26.7도 환경에서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평균 220일 이상이 걸렸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번식 속도 자체보다는 개체 수가 누적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산 감만부두 알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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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만부두에서 확인된 정착 사례

2026년 부산 감만부두·감만항 일대에서 이 바퀴벌레의 성충뿐 아니라 어린 개체와 알집까지 함께 발견됐다고 보도됐다. 알집까지 나왔다는 것은 단순히 몇 마리가 흘러 들어온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번식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어서, 학계는 이를 ‘정착’으로 판단했다고 전해진다. 항구를 통해 들어온 화물이나 컨테이너에 섞여 유입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외 유입 사례 미국 일본 러시아

해외에서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남부처럼 목조주택이 많은 지역, 일본, 러시아, 유럽 일부 지역에도 이 종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구와 물류를 통해 퍼지는 특성상 한 번 정착하면 완전히 없애기보다 개체 수를 관리하는 쪽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된다. 국내에서도 부산처럼 대형 항구가 있는 도시일수록 이런 외래종이 먼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실험실 사료용으로도 쓰이는 종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종이 해외에서는 해충으로만 다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번식 주기가 비교적 일정하고 사육이 쉬워 파충류·양서류 사료용으로 해외에서 따로 사육하는 농장이 있을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같은 종이 한쪽에서는 사육 대상이고 다른 쪽에서는 방역 대상이 되는 셈인데, 야외에 정착해 토착 생태계와 섞이면 사육 환경과는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거론된다.

해외 사료용 사육 이중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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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투르키스탄 바퀴벌레는 집 안에서도 발견되나요?

주로 하수구나 배수시설, 외부 습한 공간에서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된다. 벽을 타지 못하는 특성상 집 안 깊숙이 침입하기보다 출입구나 배수구 주변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더 거론된다.

기존 바퀴벌레 트랩으로 잡을 수 있나요?

일반 바퀴벌레와 같은 절지동물이라 기존에 쓰던 바퀴벌레 트랩이나 훈연 제품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벽을 타지 못하는 특성을 고려해 바닥이나 배수구 주변에 트랩을 놓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 많다. 벽보다는 바닥과 틈새를 따라 이동하는 습성을 생각하면 트랩 위치를 정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투르키스탄 바퀴벌레와 독일바퀴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몸통 양 끝에 하얀색 띠가 있는 것이 투르키스탄 바퀴의 구분 포인트로 꼽힌다. 또한 독일바퀴는 벽을 잘 타는 반면 투르키스탄 바퀴는 벽을 타지 못한다는 점도 뚜렷한 차이다.

부산 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나올 수 있나요?

항구와 물류를 통해 들어오는 경로가 거론되는 만큼, 인천항이나 평택항처럼 화물이 많이 오가는 다른 항구 도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2026년 10월 18일 기준으로 보도된 공식 확인 지역은 부산 감만부두 일대뿐이며, 다른 지역 발견 소식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